버블세븐 아파트 낙찰률 '수직상승'

입력 2011-02-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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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서초ㆍ송파ㆍ목동ㆍ분당ㆍ용인ㆍ평촌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의 낙찰률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경매시장 결과를 분석한 결과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이 전월 대비 25%p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고가의 아파트가 감정가를 넘어 낙찰된 사례도 발견돼 한동안 숨죽이던 버블세븐이 다시 꿈틀거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곳은 서초구다. 지난 달에는 24.4%의 낙찰률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57.9%로 무려 33.5%p나 낙찰률이 증가했다. 그 뒤로 용인, 송파, 평촌의 낙찰률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고, 강남은 1.6%p로 소폭의 증가를, 목동과 분당은 7.8%p와 6.2%p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감정가 23억 원에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60.3㎡는 2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를 넘긴 23억5100만원(감정가의 102.2%)에 낙찰됐다.

2~3회 유찰은 기본이던 분당, 용인의 중대형아파트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 유찰 뒤 지난 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경매된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태영아파트 전용 134.8㎡에는 무려 1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5.6%인 6억5029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10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전용면적138.9㎡, 감정가 4억5000만원의 상현마을 성우5차 아파트는 1회 유찰 뒤 열린 2차 경매에서 무려 1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낙찰률 상승은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로서 지난해의 거래 침체에서 벗어나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전세난과 DTI완화 기대감에 소형에서 시작한 매수세가 고가 부동산이 많은 버블세븐 지역에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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