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물에 2000선 내줘

입력 2011-02-21 10:34수정 2011-02-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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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증가에 또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41포인트(1.01%) 떨어진 1992.73을 기록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압박, 기관의 순매도 전환에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흘째 올랐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철강금속, 금융업이 2%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지수는 오후장에서 추가 하락 내지 낙폭을 다소 줄이며 2000선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520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0.97포인트(0.19%) 오른 519.5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13억원씩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27억원 내다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아랍권 정세 불안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달러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12.80원으로 개장했으며 오전 10시30분 현재 2.75원 오른 11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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