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부위원장 "BIS비율 5%이상 상반기 영업정지 없다"

입력 2011-02-19 12:43수정 2011-0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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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19일 "BIS비율이 5%를 넘는 94개 저축은행의 경우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상반기 중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당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재확인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부산 계열 3곳과 보해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취한 임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들 94개 저축은행은 상반기까지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믿고 안심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지원액도 충분히 준비를 했다는 게 금융위측 설명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예금보호대상인 5000만원을 초과한 예금액은 6조원 가량이다.

권 부위원장은 "각 저축은행의 유동성 7조원에 중앙회 지원한도 3조원, 은행권 신용공여한도(크레딧라인) 2조원, 한국증권금융 지원금 1조원 등을 통해 당국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 지원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가 토요일인 19일 부산계열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 3곳과 전남 목포 소재 보해저축은행을 영업정지한 것은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들 4곳의 유동성 지원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1일(월요일) 영업시간 중 해당 저축은행들이 예금 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업기간 중에 예금인출사태가 생겨 예금부족으로 인출요구에 응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엄청난 혼란이 생길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이틀간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저축은행에서 450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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