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무바라크가 망명제의 거절했다"

자포자기 상태...샤름 엘 셰이크서 죽기 바래

이집트에서 쫓겨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망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게 자국으로의 초청 의사를 전했지만 현재 머물고 있는 홍해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를 떠나기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사우디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샤름 엘 셰이크에서 죽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바라크가 아직 죽지 않았지만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무바라크의 건강 상태와 관련, 그동안 전화통화가 가능할 정도로 문제가 없다는 설과 위중하다는 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해왔다.

지난달 민주화 시위로 튀니지에서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은 현재 사우디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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