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입력 2011-02-16 06:36수정 2011-02-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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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매판매 감소ㆍ수입물가 상승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부진한 경제지표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5포인트(0.34%) 떨어진 1만2226.6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83포인트(0.46%) 하락한 2804.3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31포인트(0.32%) 빠진 1328.01로 거래를 마쳤다.

다국적 종자회사 몬산토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헤지펀드가 보유주식을 줄였다는 소식에 4.3% 하락했다.

통신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는 리서치업체 샌포드 번스타인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자 10% 급락했다.

엑손모빌도 2.3% 떨어졌다.

US스틸은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제시하자 3.2% 올랐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으로 하락출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3186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한 0.5∼0.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최근의 폭설과 이상한파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올라 주유소 매출이 1.4% 증가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0.2%로 낮아진다.

수입물가도 올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1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1.5% 상승해 시장 예측치 0.8%의 두 배를 육박했다.

미국 수입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4.3%나 올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업재고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12월 기업재고는 전월의 0.2%에서 0.8%로 전망치인 0.6%를 상회했다.

또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2월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16을 기록해 부진한 주택시장의 현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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