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민영화, 투자자 모집할 것”

입력 2011-02-15 14:58수정 2011-0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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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민영화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1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닷컴 주최의 ‘녹색금융국제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민영화 일정이 나오면 우리금융은 지난해처럼 투자자 모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에 있어서 정부는 주체가 아닌 객체일 뿐”이라며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민영화 방안은 블록세일이나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등을 제시했다.

민영화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흐름은 투자은행(IB)보다는 CIB(기업금융 중심의 투자은행)나 CB(상업은행)로 가는 분위기”라며 “자금조달도 더 용이하다”고 말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분리 논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임 소감에 대해서는 “혹독한 시험을 거친 만큼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부회장을 새로 선임하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부회장직은 2004년 민유성 산업은행 회장과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물러난 뒤 공석이었다. 우리금융은 이후 차기 부회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회장직이 장기간 유명무실 했던 자리였던 만큼 부회장을 새로 선임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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