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12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2주 연속 랠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혼조세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포인트(0.04%) 하락한 1만12268.1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74포인트(0.28%) 오른 2817.1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7포인트(0.28%) 상승한 1332.32를 기록했다.
이날 에너지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엑손모빌, 세브론, 알코아는 지난달 중국의 수입이 51%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2% 이상 올랐다.
유전업체인 슐룸베르거와 금속업체 프리포트맥모란카퍼앤골드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2% 이상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영국 유전개발업체 존우드그룹의 사업 일부를 인수, 석유가스 추출 시설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0.7% 올랐다.
반면 월마트는 JP모건체이스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1.5% 떨어졌고 버라이존도 1.3% 떨어졌다.
구급차·응급구호 서비스 업체인 이머전시 메디컬 서비스(EMS)는 미국 사모펀드 클레이튼-두빌리에 & 라이스(CD&R)가 32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10.9%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2012년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 관심이 쏠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 3조7300억달러 규모의 2012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향후 10년간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인상을 통해 재정적자를 1조1000억달러 감축키로 했다.
하지만 시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2주 연속 랠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웨드부시모건시큐리티즈의 마이클 제임스 수석주식트레이더는 "예산안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며 "시장은 몇주 전부터 예산안 내용을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