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무바라크 퇴진 호재...일제 상승

입력 2011-02-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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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4일 일제히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전격 퇴진 소식에 소비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0.78포인트(0.76%) 상승한 1만686.43으로, 토픽스지수는 8.45포인트(0.89%) 오른 955.0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에서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사임과 함께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이 예상을 밑돈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지난해 10~12월 GDP 실질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연율로는 1.1%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5분기 만이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 마이너스보다는 나은 결과다.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고위급 경영진을 감축할 것이라는 발표에 2.4% 뛰었다.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하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파누크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 사임 후 엔화 약세에 1.6% 올랐다.

일본 최대 해운회사인 니폰 유센은 화물에 대한 관세 인상에 1.6% 상승했다.

다이와증권 캐피털 마켓의 다카하시 가즈히로 금융증권연구소 투자전략부장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물러났지만 이집트의 권력이양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물가지수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거일에 비해 41.35포인트(1.46%) 상승한 2868.68을 기록 중이다.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78.11포인트(0.91%) 오른 8687.97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05.58로 28.31포인트(0.92%) 뛰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6.16포인트(0.68%) 오른 2만2985.0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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