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무바라크처럼 무너질 독재자에 김정일 등 선정

입력 2011-02-14 01:06수정 2011-02-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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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 이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독재자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5명을 꼽았다.

포린 폴리시 인터넷판은 11일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먼저 지적한데 이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쿠바의 카스트로 형제,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의 순으로 거명했다.

이 잡지는 김정일 위원장과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이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fearsome)' 국가로 만들었으며 북한에는 현재 약 15만명이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41년 전 쿠데타를 주도한 카다피도 현재 68세가 될 때까지 권좌에 있다며 그의 폭압적인 통치로 주요 기관들이 국민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약 500명이 현재 정치범으로 수감돼 있다는 것이다.

또 무가베 대통령은 집권 후 3만명에 달하는 소수민족을 학살했을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에 의해 야당 인사까지도 살해되는 등 통치 행태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FP는 설명했다.

이밖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권력을 물려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도 언론과 인터넷 등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나 최근 경제 침체로 입지가 악화되고 있고, 벨라루스의 루카셴코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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