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영수회담 거부, 靑 노력 폄훼하는 것"

"孫, 영수회담 정략적으로 이용해...등원결정은 환영"

한나라당은 13일 손학규 대표의 영수회담 거부와 관련해 "그동안의 청와대의 대화 노력을 폄훼하고 일방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는 실질적이고 진지한 회담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 대표와 민주당은 대화에 앞서 당파적인 계산과 정치적 조건을 내세우며 영수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만 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또 "손 대표가 영수회담을 정치적 입지 굳히기로 이용하려는 것이 잘되지 않자 이런 식의 화풀이를 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라며 "손 대표의 무절제한 발언과 행동이 정말 안타깝다. 민주당 내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극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노력이 애처롭기만 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손 대표가)대화의 창을 닫고 독재 운운하며 '민주 대 반(反)민주'라는 시대착오적인 구호를 외치는 것은 처음부터 정치적 계산만 있었지 진심으로 대화 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은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2월 임시국회 등원 결정에 대해선 "이제라도 국회가 열리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며 "뒤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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