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화가치 또 절하...무역적자 감축 목표

8.5% 평가절하...2009년 11월래 네번째

베트남이 자국 통화인 동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11일(현지시간)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대비 동화를 8.5% 평가절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래 네 번째인데다 1993년 이후 최대폭으로 절하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동 환율은 기존의 1만8932동에서 2만693동으로 조정된다.

SBV는 동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 제한선도 기존의 3%에서 1%로 좁혔다.

앞서 SBV는 2009년 11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부양을 위해 달러 대비 동화 가치를 5.4% 절하한데 이어 지난 2월과 8월 각각 3.4%, 2.1% 추가 절하했다.

베트남의 무역적자는 지난달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로 늘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외환보유고는 2008년 239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36억달러로 줄었다.

SBV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평가절하 조치로 외화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환율을 조정해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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