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미금역 설치는 예산낭비..감사청구

입력 2011-02-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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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윤상필씨 등 1천명은 10일 감사원에 성남시를 감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국토해양부가 정자역에서 광교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승인해 곧바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상태에서 성남시가 당초 예정에도 없던 미금역 추가설치를 요구하고 나서 예산낭비를 자초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신분당선 연장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이미 존재하고 미금역을 추가 설치할 경우 서울 강남 등지를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건설되는 신분당선 연장선의 의미가 퇴색되며 운임 또한 상승할 것"이라며 "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미금역 설치는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까지 나온 만큼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미금역 추가 설치는 예산낭비는 물론 현저히 불합리한 행정"이라며 "감사원은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청구처리 규정에 따라 성남시를 상대로 감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성남시는 분당선 정자역과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사 사이에 '미금역'을 설치하기 위해 국토부,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와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분당선 광교연장구간은 총길이 12.8㎞(차량기지 포함)로 모두 6개의 역사가 설치되며 민자, 개발부담금, 국비 등 1조5천34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6년 2월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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