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우리금융 회장 후보 공모에 이 회장은 헤드헌터사를 통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금융 회장 후보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저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텄으며 우리금융의 실적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첫 회장 연임 사례가 된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2월말까지 단독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월4일 열리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는 헤드헌터 업체 2곳이 차기 회장 후보들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회장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이달 중순부터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의 뒤를 이을 차기 은행장 선출 작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