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텔레콤은 전날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인전자 이동흥 대표이사와 한국카본 임원진 등 총 5명의 이사 및 사외이사와 1명의 감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9일 "임원 선임과 함께 합병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를 완료해 경인전자와의 합병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제4회 신주인수권부사채에 25억원을 투자한 한국카본 임원이 선임돼 상호간 사업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된 한국카본의 권기엽 이사는 "동양텔레콤과 합병을 추진하는 경인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제품에 들어가는 마이크의 50% 가량을 납품하는 기술력 있는 회사"라며 "한국카본이 보유한 기술을 응용해 사업다각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흥 동양텔레콤 신임 대표이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의안 가결로 합병작업을 보다 원활히 진행해 회사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한국카본과 사업협력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억원과 40억원"이라며 "매년 2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경영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