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76%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11-02-09 11:45수정 2011-02-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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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들 중 76% 가량이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11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75.9(전월 89.9)로 전월대비 14.0포인트 하락해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상당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75.9%(전월 90.0%)는 2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회복세의 지속과 한은총재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표명 및 기대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으나, 1월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등 세계경제는 기조적인 경기회복을 보이지 못하며 금리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BMSI는 120.4로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 위험기피 성향이 강화된 점과 중국 긴축 우려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증가와 달러 공급우위 장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로화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40.7로 전월대비 30.3포인트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탓에 응답자의 59.9%가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196개 기관,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12개 기관(외국계 15개), 162명(외국계17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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