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창단소식 야구팬들 기대감 나타내

입력 2011-02-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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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계의 숙원인 제9구단 창단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야구팬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동안 창단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 온 엔씨소프트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사실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통합 창원시가 연고지로 정해지면서 팬들은 어서 야구장에서 새로운 팀을 만나기를 기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아이디 ‘binarythink’를 쓰는 네티즌은 9구단 창단 결정에 대해 “정말 좋은 소식이다. (기존 구단에서) 보호선수를 짜는 일은 어렵지만 미래 야구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창원 엔씨소프트’의 창단을 기정사실화하며 ‘프로야구의 큰 역사가 이루어졌다’(@michelebonbon), ‘엔씨 vs 롯데 경남 대결 볼만 하겠다’(@hoya1229)는 기대감도 줄을 이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이제 10구단, 11구단도 빨리 창단하면 좋겠다’(미투데이 따시남)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새로운 구단 창단에 대해 반대 의사를 피력했던 장병수 롯데 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네이버 사용자 onse****은 “창원이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과연 롯데는 반대했을까? 선의의 라이벌이 있어야 발전한다. 상생정신을 롯데는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gdp1****이라는 네티즌도 “롯데는 창원의 엔씨소프트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더욱더 적극적으로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통큰’ 다짐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다.

장병수 사장이 반대 의견을 고수한 것과는 달리 롯데 팬들은 창원시에 새로운 구단이 생기는 것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롯데 자이언츠 공식홈페이지 ‘갈매기마당’에는 “엔씨소프트 정말 제대로 운영하셔서 멋진 제9구단을 만들고 운영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임정수) “30대 기업 운운하면서 끝까지 고춧가루 뿌리는 모습 좋지 않습니다. 롯데와 부산은 빨리 깨어나야 합니다”(이태효)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9구단을 창단하려면 '선수 장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넥센 히어로즈의 상황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kind****이라는 네티즌은 “넥센 사태도 아직 해결을 못 하고 있는데 9구단을 창단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2011시즌이 끝나고 나면 넥센의 스폰서 계약이 끝나니 그 사태부터 제대로 해결하고 9구단 창단에 힘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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