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경기 3개 중고 개학·졸업식 미뤄져

입력 2011-0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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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경기도에서는 3개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주 자영농고는 7일 예정된 개학을 오는 3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오는 11일 예정된 3학년 졸업식과 1ㆍ2학년 종업식을 취소했으며 재학생은 3월 2일 등교하도록 했다.

실습용 가축을 사육 중인 여주 자영농고는 “학교의 모든 돼지와 사슴을 이미 살처분했으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소와 닭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타지역으로의 전파를 막아야 할 상황”이라며 학사일정 변경을 공지했다.

이 학교는 졸업장과 상품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졸업식을 대신해 오는 5월 하순 또는 6월 중순 ‘졸업생 학교 방문의 날’을 정해 석별의 정을 나누기로 했다.

또 구제역이 3월 새 학기에도 진정되지 않으면 기숙사생의 주말 귀가를 금지하고 학교에 잔류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안성 일죽중고도 개학과 졸업식을 각각 7일과 10일에서 오는 14일과 17일로 연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이나 AI 발생 지역 초중고의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해 이를 시행했다”며 “개학과 졸업식 연기는 해당 학교장이 시군 상황실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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