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선의 Think Golf ⑳ 가상의 목표설정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클럽페이스를 목표와 직각으로 놓는다는 것, 기초적이고 쉬운 부분입니다. 쉽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를 행동으로 실행하는데 많은 실수를 범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직각으로 맞아야만 볼은 목표점을 향해서 직선으로 날아갑니다. 반면에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의 변화된 각에 따라 열리면 슬라이스(목표점보다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볼의 구질),닫히면 훅(목표점보다 왼쪽으로 날아가는 볼의 구질)의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클럽페이스를 목표와 직각으로 놓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목표점인 깃대를 정한 다음 마음속으로 중간지점에 가상의 한 점을 정합니다. 그런 뒤 클럽페이스를 놓은 순서에 의해 골퍼들은 준비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준비과정을 다 똑같이 진행되겠지만 일반 아마추어는 집중해서 정한 가상의 한 점을 순간 잊어버리고 다시 목표점인 깃대만 보면서 클럽페이스를 놓으려고 합니다.

아주 단순한 포인트이지만 비로 이점에서 고수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수(싱글골퍼) 역시 큰 그림에서의 목표인 깃대를 본 다음 볼과 목표와의 일직선상에서 가까운 한 점을 정합니다. 그런 뒤 정한 가상의 한 점에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놓으려고 집중합니다. 이때 목표점인 깃대는 잊어버리고 앞에 정한 가상의 포인트에 집중을 한다는 것이 바로 차이점입니다.

<사진1>은 볼의 앞부분에 티를 꽂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티를 실제 라운드를 하는 과정에서 목표점과의 라인선상에 임의적으로 꽂는다면 2벌타를 받게됩니다. 이는 실제 모습이 없는 마음속에 가상의 골프티임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가상의 포인트에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놓여져야만 멀리 있는 목표지점, 즉 깃대와 직각으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사진2>는 가상의 목표인 골프티와 클럽페이스가 열려진 모습입니다. 이와 반대로 <사진3>은 가상의 목표인 티와 클럽페이스가 닫혀진 모습입니다.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클럽페이스를 목표지점과 직각으로 놓아야 한다는 것처럼 다시 한 번 스스로 클럽페이스를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KBS N 스포츠 골프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