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기름졌던 설음식 다이어트 물거품…케일로 ‘독소’를 싹~

입력 2011-0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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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무기질·식이섬유 등 풍부…암 예방 효과 탁월

설이 지나면서 벌써부터 작심삼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금연과 금주, 다이어트 등을 계획한 사람들일수록 달콤하고 기름기 많은 설 음식으로 인해 벌써 좌절 상태에 놓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수록 차분하게 다시 한 번 음식 조절과 운동으로 새해 계획을 실천하는 독기가 필요하다.

케일은 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십자화과 채소의 하나이며 상추, 호박잎, 깻잎 등과 함께 요즈음 사랑받는 쌈 재료이다. 녹황색 채소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근래에는 녹즙 재료로도 즐겨 사용되고있다.

케일은 비타민, 무기질, 클로로필, 식이섬유소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슈퍼푸드로 불려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아주 그만이다. 이런 성분 때문에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면서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다.

케일주스를 이용한 연구에서 아메스실험계, 초파리실험계, 여러 종류의 인체암세포 실험에서 케일은 가장 높은 항돌연변이 활성 및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암세포의 DNA의 합성을 크게 억제했다.

특히 발암 과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는 케일주스에 있는 페놀성분 및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러 연구에서도 케일을 비롯한 진한 녹색채소는 폐암, 위암, 식도암, 대장암 등을 비롯한 주요 암을 예방하는 암예방 식품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케일은 높은 베타카로틴 등의 카로티노이드 및 비타민C 함량, 클로로필, 식이섬유소 그리고 이소티오시아네이트, I3C,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암기능성 식물 화합물의 보고이다.

비타민 C는 100g 당 83-146mg으로 귤보다도 3배 이상 들어있고 베타카로틴의 함량도 높다. 특히 클로로필은 그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시금치의 127mg/100g보다도 많은 187mg/100g이나 들어있고, 칼슘의 함유량도 320mg/100g으로 우유의 105mg/100g보다 3배 정도 높다.

하지만 특유의 쓴 맛이 문제. 일상 음식으로 먹기보다는 건강식 개념으로 녹즙으로만 케일을 섭취하는 이가 많다. 이에 식품업계나 네티즌들은 케일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녹즙에는 익숙하지만 야채를 싫어하는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케일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다.

먼저 음료형인 스무디로 만들면 손 쉽게 만들 수 있다. 케일, 바나나, 배, 물 조금을 준비해보자. 배의 시원한 맛과 바나나의 달달한 맛이 케일의 쓴맛을 잡아준다. 남편이 출근할 때 케일 스무디 한잔이면 하루 건강이 든든하다.

또 일상적인 음식으로도 케일을 먹을 수 있다. 케일을 잘 볶아서 밥에 섞으면 된다. 이를 위해 참기름 또는 물 , 간장 또는 소금이 필요하다. 케일을 잘게 썰어 낸다. 팬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거나 물을 조금 넣은뒤에 살짝 볶아준다. 소금간 혹은 간장으로 간을 한뒤에 볶아진 케일을 따뜻한 밥위에 덜어 잘 섞어준다. 그러면 금새 케일밥 완성이다. 주먹밥이나 다른 야채가 부족할 때 먹으면 좋다.

또 케일을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도 만들 수도 있다. 케일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올리브오일, 소금이 필요하다. 오븐은 350 ℉ (180 ℃)로 예열하면 된다. 케일의 줄기를 갈라내고 잎만 잘라 커다란 볼에 모아두자. 올리브오일은 한두큰술 넣고 살살 토스트해준다. 오일이 골고루 케일에 코팅되면 반딱반딱 윤이 나게 된다. 이때 소금을 솔솔 뿌려 골고루 섞어주자. 이후 오븐팬에 골고루 올려준뒤 15~20분 구워주면 케일칩 완성이다. 감자칩처럼 짭쪼름하고 쌉싸름한 뒷맛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강 간식이 된다.

이때 주의사항은 케일을 씻지 않고 물에 적신 키친타올을 꼭 짜서 닦아주는 일이다. 물기가 있으면 바삭해지기 힘들어서다. 줄기부분은 잘라내고 잎부분만 쓰는게 더 좋다. 줄기는 질겨지고 바삭거리는 효과를 얻기 어려워서다. 또 오븐에 너무 많이 넣어도 안된다. 많이 겹쳐져 있으면 바삭해지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한국사람들은 그동안 십자화과 채소로 배추, 양배추 등을 먹어왔지만 이제는 케일, 브로콜리 등 서양 사람들이 즐겨먹는 십자화과 채소를 암예방을 위해 우리 식탁에 많이 올리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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