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지속되고 있는 이집트 시위 확산 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중동-북아프리카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비상상황반은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장을 반장으로 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 14개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을 반원으로 구성돼 일일보고체제로 운영된다. 비상상황반은 설연휴에도 현지의 시장변화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트라는 "시위 확산 등으로 이집트 경제가 완전히 마비되면 2월 한 달간 수출 전망액 3억 달러 가운데 2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지에 투자진출한 국내 기업 3개사의 가동 중단으로 매월 1700만달러 규모의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튀니지에서 시작된 정정불안이 이집트에 이어 중동-북아프리카 주변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여 원유수입과 운송·수출 등 이 지역과 거래하는 우리 업계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돼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