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가 급등, 日 화산폭발' 호재 작용하나

입력 2011-02-05 10:45수정 2011-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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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잇따라 호재가 발생하면서 최고 실적 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D램 가격 하락세가 최근 반등하면서 실적 개선에 신호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개당 1.05달러까지 떨어졌던 1Gb(기가비트) DDR3 D램 현물거래가격은 같은 달 27일 1.13달러로 7.6% 반등한 데 이어 28일에는 1.18달러로 다시 4.4% 뛰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대부분 고정거래가격으로 D램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지만, 현물거래가격이 뛰면 고정거래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사업부문이 삼성전자 실적의 절대비중을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D램 가격 반등시 더 큰 폭의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일본 규슈(九州) 남쪽 가고시마(鹿兒島)현과 미야자키(宮崎)현 사이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지방의 신모에(新燃)봉에서 계속되고 있는 화산 분화도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주일 가량 지속하는 화산 분화로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분출되면서 일본 내의 항공과 철도 등의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인 일본 엘피다와 도시바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수출전선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규슈와 지역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엘피다 히로시마(廣島) 반도체 공장에는 낙진(落塵)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 후속모델과 갤럭시탭 후속모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통신 부문의 실적 호조를 한층 견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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