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이 4일(현지시간) 미국 실업률 급락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8 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
장 중 한때 3.66%까지 치솟아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8bp 오른 4.74%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0.76%를 기록해 지난해 6월 15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21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이 9%를 기록해 2009년 4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가 59만명 감소하고, 노동인력이 16만2000명 줄어든 점이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구직 단념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실업률은 16.7%에서 16.1%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3만6000건을 기록해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폭설의 영향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론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