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대 차량 및 운전자들은 모두 구조
미국 시카고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인해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도심지역 정체구간에서 눈폭풍을 만나 고립됐던 900여대의 차량과 운전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시카고트리뷴은 3일(현지시간)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시속 65~90km의 강풍을 동반한 50cm 이상의 폭설로 시카고 인근에서만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최초의 인명 피해는 지난 1일 밤 시카고 도심 디버시 항구에서 발생했다.
한편 폭설이 시작된 이날 밤 시카고 도심을 빠져나오던 900여 대의 퇴근 차량이 미시간 호수에 인접한 레이크쇼어 드라이브에 정체된 채로 눈폭풍을 맞아 운전자들이 12시간 가까이 차에 갇히기도 했다.
그러나 2일 새벽부터 250명에 이르는 소방대원과 경찰 그리고 주 방위군이 구조작업에 투입돼 운전자들을 대피시키고 30여명의 의료진이 구호작업을 벌여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카고 시는 2일 오후부터 견인 차량을 이용, 폭설에 묻혀 있던 차량들을 인근 공터로 끌어냈으며 3일부터 레이크쇼어 드라이브의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