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계 식품가격 1990년 이후 최고

입력 2011-02-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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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들에서 식품가격 급등으로 소요가 야기된 가운데 지난달 세계 식품가격이 1990년 관측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230.7 포인트로 종전 최고치인 2008년 6월의 224.1포인트를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식품가격지수는 FAO가 1990년부터 밀 옥수수 쌀 유제품 설탕 육류 등 주요 식품의 도매가격 변동추이를 매월 지수화하는 것으로 세계 식량가격 추이를 반영한다. 현재 식품가격지수는 7개월째 상승세다.

특히 식품가격은 지난달 튀니지 대통령 하야로 이어진 시위를 촉발해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FAO 이코노미스트 겸 곡물 전문가인 압돌레자 압바시안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튀니지 대통령 하야의 근본 원인이 됐던 식품가격 문제는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인근 국가들로 옮아갔고 역내 다른 국가들은 자국민을 위한 식품재고량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식품가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는 식품가격을 포함한 상품가격들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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