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귀성 전국 주요도로 지·정체 시작

입력 2011-0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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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오후 들어 본격 귀성행렬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점차 지·정체 구간이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신갈분기점~오산 부근 20㎞ 구간, 오산 부근~안성 부근 16㎞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북수원~광교터널 3㎞ 구간과 마성~여주분기점 38km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순산터널~서해대교 시점 43㎞ 구간에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마산방면 충주휴게서~충주 부근 10㎞ 구간과 여주분기점~감곡 10㎞ 구간도 지·정체가 빚어져 귀성 차량이 가다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광주, 서울~목포 소요시간은 각각 6시간과 6시간20분으로 평소보다 2시간 안팎이 더 걸리고 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아직까지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 귀성 차량이 늘고 있어 밤부터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강원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길인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제외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등은 아직 막힘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주요 기차역과 여객 터미널, 공항도 이날 오후 들면서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점차 붐비고 있다.

전남 목포와 여수, 완도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에도 오후 들어 평소보다 20~50%가량 이용객이 늘었다.

이에 따라 1~6일 귀성객 특별 수송기간 목포 해운조합은 운항횟수를 88회 늘려 모두 268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 공항도 이날 모두 70여편의 항공기가 도착, 귀성객과 관광객 1만2400여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 여객선 터미널은 이날 오후 현재 목포항로 퀸메리호와 완도항로 한일카페리 2호 등 여객선 7척을 통해 모두 2천여명의 귀성ㆍ관광객들이 들어왔다.

이밖에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한 각 재래시장과 백화점에는 제수용품과 설 선물 등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해 음식 꾸러미를 든 노인들이 역귀성 길에 나서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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