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통해 본 남북 경제·사회

입력 2011-02-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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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의 인구·연령·국민총소득·산업구조·무역규모 등을 숫자로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물론 사회 및 경제체제가 달라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지만 통계청 통계를 통해 살펴보면 보다 구체적이고,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2010년 현재 북한의 총인구는 약 2419만 명으로 남한 인구 약 4887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인구밀도는 1㎢당 북한이 196명, 남한이 490명으로 남한이 2.5배 높았다.

북한의 전체 인구 중 15세 미만은 22.4%, 15~64세는 68.6%, 65세 이상은 9.0%로 남한에 비해 15세 미만은 6.2%포인트가 많고, 15~60세는 4.3%포인트, 65세 이상은 2%포인트 적었다.

남한의 국민총소득은 북한에 비해 1990년 11.6배, 2000년 31.6배, 2009년에는 37.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도 1990년에는 북한의 5.5배에서 2000년 14.9배, 2009년에는 17.9배 수준으로 격차가 커졌다.

1990년~2009년까지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남한이 5.6%, 북한은 -0.9%를 기록했다.

2009년 남북한의 산업구조를 비교해 보면, 남한의 전체 산업에서 농림수산업은 2.6%, 광공업·사회간접자본(SOC) 36.7%, 서비스·기타산업은 60.7%를 차지했다. 반면 북한은 농림수산업이 20.9%,광공업·SOC가 46.9%, 서비스·기타산업이 32.1%였다.

무역규모는 1965년에는 남한의 무역 규모가 북한보다 1.6배 많았지만, 격차가 점차 커져 1980년에는 11.5배, 1990년에는 32.3배, 2000년에는 168.9배, 2009년에는 201.4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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