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FTA 비준 "여야 합의 촉구"

입력 2011-02-01 13:59수정 2011-0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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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일 "여야가 FTA 비준안을 합의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좌담회에서 "여야가 정략적으로 하지 않고 FTA를 해주었으면 한다. 미국도 서둘러서 하고 있다. 전 정권이 미국과 FTA를 하기로 결정했을 때 저는 그것 하나는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서둘러서 비준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비준 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차피 우리 경제가 살 길은 수출뿐이다"며 "국내총생산(GDP)의 82%를 수출이 차지하는데 수출을 잘하자면 FTA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비준을 조속히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은 경제 분야 하나만 가지고 FTA를 반대해선 안된다고 설득했다"며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왜 한국에서 거꾸로 반대가 나오느냐고 한다"고 말했다.

FTA 추가협상은 손해가 없는 협의였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를 좀 양보하고 농축산물과 의약품을 유리하게 협상했다"며 "자동차는 우리가 90만대를 파는데 미국차는 1만대도 안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TA를 성취하기 위해 우리가 경제에서 가장 영향을 안 받는 쪽에서 양보를 하고 농축산물, 의약품을 우리가 좀 당겨왔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자동차회사들은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다"며 "자동차회사들은 FTA를 빨리해야 국내 신뢰도가 높아진다며 이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경제적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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