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는 과천 시민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돼지고기 도매가 ㎏당 6500원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육가공업체와 거래할 때 도매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과 무관한 것으로서 최근 폭등세를 보이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회의 성명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양돈·외식·유통산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발의됐다. 서민경제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계속되는 돼지고기 값 상승세에 따라 한돈판매 음식점의 수입육 전환 및 타업종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봤다. 또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인한 한돈의 소비자 외면으로 이어질 경우 한돈 육가공, 유통업체 등 한돈 유통시장과 주변산업이 모두 어려워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협회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과 이동제한 해제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110kg대에서 출하되는 돼지를 100kg대에서도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해 최대한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소속 8000여 돼지농가들이 산업을 지키기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가격을 낮췄다”며 “국민 여러분도 구제역 사태에 대해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