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31일 이집트 사태 우려로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42포인트(1.18%) 하락한 1만237.92를 기록해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토픽스지수도 9.61포인트(1.04%) 하락한 910.08을 기록했다.
중동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체 지요다는 2.54% 급락했고 세계 1위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1.3% 하락했다.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도요타자동차는 1.4% 떨어졌다.
카메라업체 코니카미놀타홀딩스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까지 밀렸다.
미츠비시UFJ애셋매니지먼트의 세키구치 겐지 투자총괄책임자는 "이집트 소요사태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며 "이번 사태가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무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집트 사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는 더욱 높아졌다.
오후 4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에 비해 0.1% 하락한 82.03엔을 기록중이다.
반면 중국증시는 2일 시작되는 춘절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상승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7.94포인트(1.38%) 상승한 2790.69를 기록했다.
이라크 사태로 하락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상품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산둥골드와 지진마이닝은 7.4%, 3.8%씩 올랐고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산둥타이산석유도 1.2%, 2.3%씩 상승했다.
국도증권의 장시앙 애널리스트는 "춘절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주 거래량이 줄면서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휴장한다.
같은 시각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80포인트(0.87%) 내린 2만3411.22,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7.44포인트(1.18%) 하락한 3191.42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