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만에 임야 25㏊을 태우고 사실상 완전 진화단계에 들어갔다.
31일 전남도구례군산불진화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점심때 토지면 파도리 구례 동중학교 뒤편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 밤새 왕시루봉과 내한마을 방향으로 번지던 산불은 당국의 합동 진화작업으로 이날 오전 11시께 주불이 잡혔다.
따라서 산불진화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께까지 잔불정리를 마칠 계획이다.
현장으로부터 500여m떨어진 곳에 30여채의 민가와 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 위치해있으나 피해는 전혀 없었다.
애초 이 산불은 발화 당일 1000여명과 9대의 소방헬기 등이 진화에 나서면서 꺼지는 듯 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오후 6시 30분께 진화대가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되살아나 임야 피해 면적을 12㏊에서 25㏊로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