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이집트 악재로 대부분 하락...中 혼조세

아시아 주요 증시가 31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확산에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26.60포인트(1.22%) 하락한 1만233.74로, 토픽스 지수는 10.37포인트(1.13%) 내린 909.3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동에서 올리고 있는 일본의 건설업체 지요다는 2.7% 빠졌다.

세계 1위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2% 내렸으며 해외 매출이 70%를 차지하는 도요타자동차는 2.1% 떨어졌다.

컴퓨터 서비스 업체 후지쯔는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4% 급락했다.

미즈호증권의 기타오카 도모치카 선임 전략가는 "시장에 중동 전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다"면서 "스위스 프랑과 엔 등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증시는 이집트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과 정부의 긴축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8.53포인트(0.31%) 상승한 2761.28을 기록 중이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량 증가율 목표치를 하향하자 금융 및 부동산주는 약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통화 공급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은 16%로 설정했다.

중국의 양대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0.8%, 0.2% 각각 올랐다.

중국 1,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와 폴리리얼에스테이트는 모두 1% 이상 밀렸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81.33포인트(1.19%) 빠진 2만3335.69를 기록 중이며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98.82로 30.87포인트(0.96%) 내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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