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현대차 해외서 강세… ‘적자’ LG전자도 수출비중 높아
국내 주요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수출 호조가 한 몫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총매출액 43조8675억원 가운데 58.9%인 25조8633억원을 수출했다. 총 8258만배럴의 휘발유·경유·등유 해외 판매가 중심이 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총매출액 36조7690억원 가운데 57.5%인 21조1702억원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수출액인 15조7920억원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판매대수에서도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07만2785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 매출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수출에서 이를 압도해 총매출 36조769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수출시장 모델을 다양화해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39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총매출액인 29조2385억원 가운데 76.4%인 22조3465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주력제품 판가하락 등으로 인해 1조1046억원의 영업이익 적자, 수출액 전년대비 4.5% 감소를 보여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편 1월말 현재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은 수출·내수 매출액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오는 3월 사업보고서 기간까지 집계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