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150억달러 이상 유치
정부가 중국, 중동 등 신흥자본국을 상대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올해 150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경부는 100만달러 이상 한국에 투자를 한 중국의 기업CEO 모임인 '차이나 클럽'을 3월께 출범시켜 한중 상호 협력증진과 투자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상반기에 중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 투자설명회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열었던 '한-아부다비 투자협력포럼' 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중동지역 유력인사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오는 9월 주요 투자자들에게 방한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사를 통한 우회투자를, 쿠웨이트에는 금융기관 및 국채를, 카타르에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등 국가별 맞춤 대응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또한 전직 CEO와 외교관 등 고급 민간인력을 전문가 프로젝트매니저로 활용하기 위해 상반기에 관련인력을 공모하기로 했다.
제주도에만 적용되고 있는 부동산 이민 투자제도 적용지역도 확대한다. 이 제도는 50만달러 이상 부동산에 투자하면 거주비자를 주고,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FDI 금액은 전년에 비해 12.1% 상승한 128억76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