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적극 보도로 면허 취소
이집트에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의 방송활동이 전면 금지됐다.
이집트 당국은 30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적극적인 보도로 알자지라의 면허를 취소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아나스 알-피키 이집트 정보장관이 알자지라의 이집트내 면허 취소와 전 기자 취재증 회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튀니지의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축출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임 등의 보도로 시위 확산을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자지라는 아랍국가의 부패 등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 아랍권에서 취재가 제한된 상태다.
지난해 12월에는 쿠웨이트 야당 의원들이 경찰에 폭행당한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는 이유로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지국 폐쇄 명령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