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내달 14일 회장 최종후보 선정

입력 2011-01-30 11:23수정 2011-01-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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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내달 14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20여명의 1차 후보군에 대한 서치펌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 각각의 추천사유와 프로필을 심도 있게 공유했고 ‘도덕성, 신한과의 적합성, 업무전문성’이라는 컴피턴시(Compentency)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위원간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특위는 이후 향후 일정과 후보군 압축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달 8일 결산 이사회 후 회의를 열어 투표를 통해 1차 후보군을 복수의 최종후보군(숏리스트)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1차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류시열 회장에 대한 투표권 제한 여부와 가부동수 가능성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법무법인의 유권해석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특위는 다음 달 14일 회의를 열어 최종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해 다음 달 21일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특위는 류 회장과 사외이사 8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는 특위 위원 9명에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최종후보 수가 2명일 경우 후보자의 고사 등으로 불안할 수 있어 5명 정도 돼야 하겠지만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다음달 21일까지는 마무리하겠지만, 면접을 하더라도 당일 단독 후보가 결정되지 않을 수 있으며 복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특위 위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로 공이 넘어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류 회장과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인호 전 신한금융 사장, 최영휘 전 사장, 홍성균 신한카드 부회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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