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판 이동통신사인 AT&T가 예상보다 개선된 분기 실적을 내놨다.
AT&T는 27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10~12월) 순이익이 11억달러(주당 1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27억달러(주당 46센트)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55센트로 전년 동기의 50센트와 전문가 예상치인 54센트를 모두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 증가한 314억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315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AT&T의 실적 개선은 애플의 아이폰 가입자 유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분기까지 미국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한 AT&T는 410만명의 아이폰 가입자를 유치했다.
AT&T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으나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관측에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09% 하락한 AT&T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2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