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약세로 돌아서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강보합으로 마감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7일 현재 전일보다 4.55포인트(0.22%) 오른 2115.0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2115.69에 근접한 수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양호한 주택지표 발표와 양적완화 지속 조치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현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매매주체 모두가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키웠으며 이내 장중 2121.06까지 올라 지난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또한 삼성전자도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수혜가 예상되면서 장중 1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에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211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투신과 국가·지자체 매물에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됐으며 장중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다시 반등해 나흘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3510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642억원, 2억원씩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853억원, 1294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314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화학과 서비스업, 유통업이 1%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업과 금융업,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증권,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은행, 보험은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장중 100만원을 찍었던 삼성전자가 약보합으로 마쳤고 LG화학과 신한지주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4% 후반 급등했고 현대중공업도 2% 초반 올랐다.
상한가 6개를 더한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45개 종목이 내려씅며 8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