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26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하기로 한 점이 경기회복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 수요가 늘어났다.
오후 4시 2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82.50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82달러로 전거래일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연방기금목표금리를 0~0.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경기부양책 지속 결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매도세가 약화됐다는 평가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판매가 17.5% 증가하며 예상치를 넘어선 점도 경기회복세 지속을 지지하며 달러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3% 오른 112.89엔을 나타냈다.
BNP파리바의 메리 니콜라 통화전략가는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키로 결정한 점이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한동안 매도세가 강화됐던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