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래 승리자는 미국"

입력 2011-01-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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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투자·혁신 등 강조...세계 최고 목표 향해 노력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교육에 대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국이 미래의 승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청사진을 담은 국정연설을 통해 지난 1957년 구 소련이 미국에 앞서 스푸트니크 위성을 발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다시 경각심을 갖고 세계 최고 국가로 자리를 굳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2년간 이뤄낸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민들이 세계 최고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세기 전 소련이 스푸트니크 위성을 쏘아올려 미국을 제압했을 당시 미국에는 우주항공국(NASA)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면서 "하지만 연구와 교육에 투자한 결과, 소련을 능가한 것은 물론 수 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다음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냐보다는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이 미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착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미래의 승리는 우리 것이며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들은 창의적인 정신을 발휘하고 다른 국가들 보다 경쟁력에 앞서기 위한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을 사업하기에 최상인 국가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정부 재량지출 부문 예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도 교육, 고속철도 건설, 청정에너지 개발, 초고속 인터넷 구축 등에는 정부 지출 확대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투자와 신규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적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의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는 2035년까지 핵발전소, 천연가스와 정탄 화합물, 풍력 및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원으로부터 미국 전력수요의 80%를 충당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구동 자동차 숫자를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연간 40억달러에 달하는 정유 및 가스회사에 대한 세금보조 혜택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보험개혁법을 철회하려는 공화당의 움직임과 관련, "보험회사들이 의료비 제공을 거부하는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대신 건강보험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인터넷과 교육열을 강조하는 등 수차례 한국을 언급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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