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수능 1회만 보기로

정부가 2014학년도 수능시험을 1회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에서는 수준별 수능시험과 선택과목 축소가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13년에 실시하는 시험이다.

개편 방안에서는 우선 국, 영, 수 수준별 수능시험을 실시해 출제 범위가 적고 쉬운 A형과 현행 난이도의 B형 시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문항출제에 있어서도 교과중심의 출제를 강화한다.

수능시험의 과목 명칭과 성격은 언어를 국어로, 수리는 수학으로, 외국어는 영어로 교육과정과 일치되도록 변경한다.

국어의 경우 모국어에 대한 듣기평가는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50문항인 국어와 영어의 경우 문항수가 너무 많아 수험생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문항수를 5개~10개 정도 감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회 및 과학탐구 과목이 조정되며 선택과목수는 현행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개선 방안은 직업탐구를 선진화하기로 하고 현행 17개인 직업탐구과목을 5개 시험과목으로 통합해 이중 한 과목을 선택도록 했다.

제2외국어, 한문의 경우 수능시험에 유지하고 선진화를 위한 별도의 평가방법을 준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균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진화된 평가방법을 관련 학회나 유관기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능을 2회 실시하는 안은 대입전형에서 수능비중약화 수험생의 준비부담완화 등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는 현행과 같이 1회 시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주호 장관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대학들이 한점이라도 (점수가) 높은 학생을 뽑으려고 지나치게 경쟁 하다 보면 경쟁이 과열되고 수험 부담이 더 많아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있었다”면서 “수능을 어떻게 대학들이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학생들의 부담이 더 많아질 수도 있고 더 적어질 수도 있어 교육계 여론지도층과 소통하면서 계속 대입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