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달러 살포' 행보 안 바뀐다

입력 2011-01-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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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통해 통화정책 고수할 전망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Fed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6일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이 경제지표 호전에도 제로 금리와 6000억달러 채권매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경제는 기업 실적과 증시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Fe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업대출 규모는 7.6% 늘어나 2008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주택과 소비자신용 시장의 침체에 대한 완충역할을 수행하면서 은행권의 신용규모는 최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Fed가 이같은 회복세에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前) FOMC위원이자 현 포토맥리서치그룹의 선임경제자문인 라일 그램리는 "Fed가 상승곡선을 나타낸 소비지수와 같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경제가 경기를 지원하는 완화정책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은행권 대출이 늘고 있다는 고무적인 뉴스도 경기 부양책을 거둬들이기는 역부족"이라며 "10%를 육박하는 실업률과 미약한 성장률로 인해 양적완화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 높아지더라도 실업률을 충분히 떨어뜨릴 만큼은 아닐 것이며 마찬가지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크게 끌어올릴 수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램리 자문은 "Fed가 경기부양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추진력을 받고 있으나 은행대출은 여전히 완만하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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