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기성용 ‘원숭이 세리머니’ 논란...매너에서도 졌다

입력 2011-01-26 02:23수정 2011-01-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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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선보인 ‘원숭이 세레머니’에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전반 22분 박지성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골을 넣은 직후, 곧바로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양손으로 귀를 잡고 원숭이 흉내를 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원숭이 세리머니’는 흔히 유럽의 축구선수들이 일본 등 동양인들을 조롱하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한국선수들도 ‘원숭이 세러머니’의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성용의 세리머니는 자칫 일본인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동양인이 동양인에 원숭이 세리머니를 한 것은 경솔했다”며 기성용의 행동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은 지난해 11월 세인트 존스톤과의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우우’하는 원숭이 울음소리에 시달리기도 해 이번 행동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 0-3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호주와 우즈벡 경기 패자와 오는 28일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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