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라지고 '휴대폰지갑' 시대로

입력 2011-01-25 09:52수정 2011-0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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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서치, "스마트폰 결제 급증"

스마트폰이 신용카드를 대체할 전망이다.

리서치업체 에이트그룹의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신용결제 규모가 지난해 160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214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자를 비롯해 마스터카드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등 미국 기업들이 올해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신용시장의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시스템 네트워크업체인 이시스(ISIS)의 마이클 아보트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신용카드가 플라스틱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과 카드업계의 합종연횡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존과 AT&T, T모바일 등 미국 3대 이동통신사는 신용카드회사 디스커버와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와 합작해 지난해 11월 이시스를 설립해 비자, 마스터카드와의 대결구도를 강화했다.

마이클 업톤 BoA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부문 수석부사장은 “올해 모바일 결제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며 “수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결제시장의 새지평을 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심화로 시장은 더욱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스의 아보트 CEO는 “신용카드 뿐 아니라 보험증서, 운전면허증 등 실제 지갑에 보관하는 모든 카드를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옮겨 말 그대로‘휴대폰지갑’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시장이 성장하려면 개인 금융정보를 보호하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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