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수도권 R&D센터 설립 적극 추진"(종합)

입력 2011-0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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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의 R&D(연구ㆍ개발) 센터를 서울 등 수도권에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수출투자ㆍ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 "기업이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는데는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R&D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하면 고급인력을 데리고 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년 한해 어느 때보다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기업들이 투자, 수출하고 고용을 확대하는데 있어 여러 관점에서 애로가 있겠지만 정부가 맞춤형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7월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되니 기업들이 이런 노사 관행에 익숙지 않아 걱정하는 점이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 그에 따른 부작용이 좀 있을 수 있으니 정부는 준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부가 다른 부처와 협의, 대비책을 마련하는 게 좋겠다. 특히 불법 노조 활동이 묵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희생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보다 둘 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으로 모든 것을 다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자율적 기업문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 동반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거기에 맞춰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래야 지속성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대기업이) 시혜를 한다고 생각하면 지속으로 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금년도에 대기업에서 수출목표와 투자목표, 고용문제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과 기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년 한해는 세계경제가 불확실성이 다소 있으며 물가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노력, 생산성도 향상하고 원자재 값 상승에 대비하면 연말 3% 물가와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수출을 많이 늘려 경제 활력을 높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 신경을 쓰겠다"며 "특히 동반성장은 대통령이 제도와 인프라를 충분히 마련했다. 현장에서 정착이 되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30대 그룹 회장들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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