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29일 본사 상경투쟁 예고

입력 2011-01-23 12:44수정 2011-01-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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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 해제 때 요구내용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노조(지회장 이상수)가 다시 투쟁을 외치고 나섰다.

23일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 서울본사 상경투쟁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울산공장 비정규직노조 뿐 아니라 전주공장, 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도 모두 참여해 공동으로 상경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많이 모일 경우 1000∼2000명의 비정규직이 집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당일 주말 특별근무가 있을 경우 이를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가 이처럼 다시 투쟁을 외치고 나선 것은 현재 모기업인 현대차측과 진행하고 있는 특별협의체의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25일간에 걸쳐 울산1공장을 점거해 농성하는 불법파업을 벌였다.

이후 특별협의체를 통해 불법파견 해결대책을 비롯해 고소고발, 손배소, 가압류, 고용보장 등의 현안해결에 나서기로 하고 노조는 점거농성을 풀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 5자 대표가 참석하는 특별협의체 대화는 거의 매주 열렸다.

하지만 비정규직노조로서는 이 대화에서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다고 판단, 현대차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다시 투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점거농성을 해제하면서 요구한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노동자의 힘을 다시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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