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배우랴 중국어 배우랴’권영수 사장은 열공중

입력 2011-01-23 11:39수정 2011-0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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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과 소통, 중국 시장 대비 중국어 공부도 한창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중국어 학습·춤 배우기 등 공부 삼매경에 빠져있다.

2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회사 임원들에게 춤을 배울 것을 권했다.

사연은 이렇다. 최근 권 사장은 회식자리에서 임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춤을 추며 젊은 직원과 어울리니 금세 친해지는 것을 보았다. 이후 젊은 직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춤을 함께 배울 것을 제안한 것.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 전무는 “춤을 추고 같이 움직이고 하니 많은 직원들과 금세 친해지더라”며 “춤 배우기 강좌는 임원 중 40%가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소개했다.

임직원이 함께 하는 춤 배우기 강좌는 2월 말이나 3월 초부터 진행한다. 본사가 있는 용산과 구미, 파주 공장에서 일주일에 한 시간씩 12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아이돌 가수의 최신 노래에 맞춘 댄스 강좌도 포함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일년간 갈고 닦은 춤실력을 LG디스플레이의 연말 송년회인 ‘락(樂) 페스티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어 공부도 한창이다. 권 사장은 21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어가 어렵지만 하루에 단어 몇 개씩이라도 공부하려 한다”며 “중국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 올해는 미국보다 커지리라 보기 때문에 중국어 공부는 계속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기념사를 읽기도 했다. 이를 위해 3일 전부터 기념사를 반복해서 읽었다.

한편 권 사장은 이날 현재 병가 중인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잡스에 대해서는 “애플은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고객사이다”며 “스티븐 잡스는 시장의 수요를 빠른 시간 내에 창출한 사람이며 진심으로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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