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음달 정기주총때 CEO승계 공개할 듯-포춘

입력 2011-01-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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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무기한 병가를 떠난 가운데 다음달 열릴 예정인 연례 정기주총에서 CEO승계 방안이 공개될 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이번 주총에서 애플이 가지고 있는 '포스트-잡스' 승계 계획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당한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한 미국 일로노이주 잭슨빌 소재 중앙노동자연금펀드(CLPF)는 애플 이사회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연차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 선택기준과 내부 후보자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에는 통상적인 CEO승계방안을 추진하고 관련 내용을 매년 주주들에게 보고할 것도 포함한다.

애플이 CEO승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어 침묵으로 일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포춘은 전망했다.

애플은 이 제안에 대해 "내부 후보자 파악 등을 포함해 관련 방안을 마련했다"면서도 경쟁사가 이를 이용할 수 있어 승계 후보 물색작업 등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안을 부결시켜줄 것을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미 SEC가 지난해 기업들로 하여금 승계 관련 질문에 답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에 애플은 이 주주제안에 답변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인 후보자들의 이름이 거명되기 보다는 선택기준 제시와 내부 후보자 발굴과 개발을 위해 취한 조치 등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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