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 속에 학군,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구별로는 성북(0.37%), 강동(0.30%), 송파(0.29%), 마포(0.22%), 동대문(0.22%), 노원(0.21%), 성동(0.20%), 광진(0.18%), 용산(0.17%),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전셋값이 싸다는 인식에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오름폭이 컸다. 돈암동 한진,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 중대형이 250만~75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학군 수요와 싼 전세를 찾아 온 서울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분당(0.28%), 일산(0.20%), 평촌(0.29%), 산본(0.26%), 중동(0.21%) 지역이 일제히 올랐다. 분당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중소형에 이어 중대형까지 물량이 부족해 상승했다.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아이파크 분당, 야탑동 탑선경 등 중대형 면적이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 역시 물건 부족 속에 용인(0.79%), 과천(0.46%), 남양주(0.37%), 고양(0.34%), 동두천(0.30%), 의왕(0.26%), 수원(0.17%), 구리(0.16%)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지난 주에 이어 수도권 지역 중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 판교, 분당 등 인접 지역에서 싼 전세를 찾는 수요와 함께 삼성전자 근로자 유입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