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24기 동기들 모여 창단...첫 승의 기억 영원히 못잊어

증권업계에서도 마찬가지. 모든 증권사들이 야구 동호회를 하나씩 운영할 만큼 보편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동부증권의 ‘happy+ 야구단’은 창단 3년째로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 동호회다.
동부증권 야구단이 창단된 계기는 야구를 좋아하는 신입사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happy+ 야구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준우 경영혁신파트 대리는 동부그룹 대종 공채 24기 동기들과 주축을 이뤄 ‘happy+ 야구단’을 창단했다.
‘happy+ 야구단’의 회원은 현재 총 31명이며 지난 2008년에는 금융감독원 주최의 금융단리그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happy+ 야구단’은 2008년 금융단 리그에서 연일 패배의 쓴 잔을 마시며 사회인 야구에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야구경력이 오래된 직장 선배로부터 선수 전원이 모여 열심히 훈련이 임한 결과 2009년 금융단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는 짜릿함을 맛봤다.

이어 그는 “이후 선수들이 야구라는 스포츠에 점점 매력을 느끼다보니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틈틈이 개인훈련도 병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직장인들이 자기시간을 내는 것이 힘들어 경기 전 미리 나와 몸을 풀고 연습하는 등 실전이 곧 연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happy+ 야구단’은 2010년부터 여의도 근처 직장인들이 모이는 ‘한강리그 토요C’ 리그와 연 2회씩 춘계와 추계로 열리는 동부그룹 계열사 야구대회도 참석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happy+ 야구단’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2009년 금융단리그에서 연속경기 선발 투수로 출장한 것이다.
김준우 대리는 “지난 2009년 금융단리그에서 잠실지점에 근무하신 분이 12경기 전 경기 선발투구로 등판한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며 “비교하기는 부끄럽지만 사회인 야구의 최동원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happy+ 야구단’은 2011년 신묘년 목표로 동부그룹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지난해부터 참여한 한강리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각오다.
그는 “올해는 기필코 그룹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며 “또한 한강리그에서도 5할 이상의 승률을 이뤄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