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치 재단, 예술로 '연평도 후유증' 극복 도와

입력 2011-0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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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지역 학생 대상으로 'Heart in Art' 프로젝트 진행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 이하 해비치 재단)은 연평도 지역 학생들이 지난해 말 포격 피해로 인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의 충격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포격 피해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PTSD)에 대한 예술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해비치 재단이 마련한 예술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연평도 지역 학생들이 참여해 활동하는 모습.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 연평도 포격 피해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심리치료 'Heart in Art'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한 'Heart in Art'는 연평도 아동 및 청소년의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예방을 위한 통합 예술 치료프로젝트다. 전문 예술심리치료사들이 미술, 무용 등으로 학생들의 정서적, 신체적 안정감 회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Heart in Art'는 연평도 주민들이 현재 머물고 있는 김포시 아파트 단지, 인천 영어마을, 인천 해군기지 등에서 20회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 '아트앤마인드'의 김현진 원장(41)은 "난생 처음 겪은 상황이라 참여 학생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많이 걱정했었다"며 "학생들이 예술수업에 참여해 이제는 밝고 명랑한 학생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해비치 재단은 또 연평도 거주 학생들에게 1~3년간 매년 초등생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20만원씩의 학습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해비치 재단은 종합교육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연평도 지역 학생들이 포격의 충격을 이겨내고 훌륭한 미래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비치 재단은 지난 4월엔 천안함 승조원 유자녀들에게도 학습비를 지원하는 한편, 정서함양을 위해 문화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해 유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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